•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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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낙동강 유역이라 땅이 아주 기름지다. 게다가 감이 자라기 좋은 따뜻한 기후도 물론이고 곶감 재료가 되는 감도 좋은 나무에 달리는 것을 수확해 쓰기 때문에 다른 지방의 것과 차이가 있다. 


이러한 전통성과 감 재배에 적합한 여건을 기반으로 상주는 곶감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감, 곶감과 관련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그에 맞게 전국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감 시험장 역시 상주에 위치하고 있다.


곶감은 껍질을 벗겨 말린 감이 자 생감을 가공한 견과이다. 그 어원은 “곧다”의 어간을 따온 ‘곶’, 끝부분이 다른 물체의 공간이나 속에 들어가게 하다.라는 뜻을 지닌“꽂다”의 옛말인 ‘곳 다’로 곶감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됐다.


대개 '곶'+'감',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이라는 의미가 짙다. 곶감은 신의 과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효능이 다양하다. 특히 상주곶감은 예종실록 2권 즉위 년(1468년) 11월 13일에 곶감을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도 언급될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맛있고 당도가 높은 상주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북서 계절풍이 잘 불고 기온이 낮아야 한다. 상주는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대륙성기후를 나타내 연평균 기온 11.9 , 강우량 1200 mm, 서고동저의 형상으로 속리산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막아주면서 건조하고 찬바람이 많이 불며, 큰 일교차까지 더해 당분 축적에 유리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상주 곶감의 경우, 일반 감의 당도에 비해 4배, 비타민 A는 7배, 비타민 C는 1.5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우수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감을 먹을 때 떫은맛이 나는 것은 다른 과일에서 찾아보기 힘든 '탄닌'이라는 성분이 감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수용성이며 떫은맛을 내고 불용성으로 변하여 단맛을 내기 때문에 곶감은 떫은맛보다 단맛이 더 강한 것이다.


그리고 곶감 표면의 흰 가루는 감에 서리가 내려 않은 것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시상(柿霜) 또는 시설(柿雪)이라고 한다. 시상은 정액을 많게 해주고 몸안에 비생리담을 없애주며 폐열을 낮추어 준다.


주로 감 내부에서 분비되는 포도당이 응축되어 가루로 된 것이다. 이 가루는 공기 중의 수분과 쉽게 결합하지 않고, 미생물의 번식도 어렵게 한다. 곶감 표면의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부패 방지 및 곶감의 보존에도 도움이 된다. 곶감의 맛도 좋게 하고 전통 의학적 효과와 곶감의 관상 가치를 높게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곶감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농산물 치고 그렇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냐만 곶감은 더욱 그러하다. 상주곶감의 풍년은 건조 때 비가 오느냐 오지 않느냐로 결정된다. 비가 2~3일 내린다면 습기로 인해 달아놓은 감의 꼭지가 빠져 상품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수확을 해서 건조시키는 모든 과정의 일기가 곶감의 상품성과 직결된다.


상주시는 상주곶감의 명품화를 통한 국내시장 석권과 나아가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상주 전통 곶감농업’이 지정됨에 따라 시는 다원적인 활용을 통해 미래세대까지 ‘상주전통곶감’ 농업유산의 지속적인 가치 보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제로서, 상품개발을 통해 국가중요농업 유산에 대한 홍보와 인식의 확산, 농업유산 상품개발로 농업유산 자원의 부가가치 상승 및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 및 소비자 변화에 대응한 명품 상주곶감 재배ㆍ가공기술 개발 및 고품질 곶감제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곶감떡, 곶감빵, 곶감막걸리 등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곶감 가공 상품을 개발해 상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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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 명물, '상주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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