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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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산업의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밀원이 감소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수 밀원자원을 발굴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산림과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나성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부 연구사는 ‘밀원단지 생산성 증진을 위한 우수 밀원수 발굴 연구’를 발표했다.

 

꿀 생산량이 감소하는 원인에 대해선 기후변화와 산주와의 갈등 등으로 전통적 밀원이었던 아까시나무의 쇠퇴와 채밀기간 단축 등이 꼽혔다. 이에 아까시나무 외에도 우수한 밀원자원이면서도 임업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다기능 수종 발굴과 밀원단지 조성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나 연구사는 우선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26년까지 봉군수는 330만 군, 농가수는 3만 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봉 생산자는 늘어나고 있는데 꿀 생산량은 감소하는 기형적인 구조다”고 지적했다.


나 연구사가 지난 2년동안 밀원수로 분류된 24수종에 대해 개화량을 고려한 본당 꿀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쉬나무(수나무)가 본당 1857g을 생산해 월등한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칠엽수(806g), 머귀나무(암나무 640g, 수나무 698g), 이나무(510g), 헛개나무(482g)가 그 뒤를 이었다.


수종간 수관 폭 등을 고려한 헥타르당 꿀 잠재생산량은 쉬나무가 ha당 400kg으로 가장 많았고 헛개나무 301kg, 이나무 124kg, 광나무 120kg, 꽝꽝나무·아왜나무 110kg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나 연구사는 “인터넷으로 밀원수를 검색하면 부정확한 정보가 많은데 앞으로 종합적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개화시기만을 나열해서 고정양봉을 하는 것보다는 ha당 꿀 잠재생산량이 높은 수종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산림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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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 공동학술대회, '밀원단지 생산성 증진을 위한 우수 밀원수 발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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