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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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도계농협(조합장 김성태)이 두릅류를 신소득작물로 육성하며 농가소득 증대 발판을 탄탄히 다져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적인 폐광지역이라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 현상을 겪은 도계읍·신기면 일대에선 적은 노동력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작물 육성이 절실했다.


이에 도계농협은 수년 전부터 두릅류에 주목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을 뿐 아니라 광산지대에 산재한 비탈면 등 척박한 노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시범재배를 통해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도계농협은 작목반을 구성해 재배기술 교육, 묘목 식재를 비롯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2021∼2023년 공급한 엄나무 묘목만 16만9000여그루에 달한다. 또 지난해부터 땅두릅 2만그루도 재배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참두릅 2만7000여그루 식재도 모두 마쳤다.


특히 농협 자체 지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을 통해 삼척시(50%)와 농협중앙회의 보조까지 끌어내 농가 경영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 그 결과 2021년 첫해 103농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156농가, 올해 151농가가 두릅류 재배에 참여하며 재배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달 서울 가락시장에 첫 출하한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개두릅(엄나무순) 1㎏당 3만2000원에 달할 정도로 좋은 값을 받은 것이다. 출하 성적표를 받아본 농가들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도계농협은 올해 661㎡(200평) 규모의 저온저장시설을 짓고 작목반 교육과 현장 견학을 늘려 두릅류 유통·생산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김성태 조합장은 “농가가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판매처 확보에도 매진하겠다”며 “농가소득 증대를 이끄는 농협 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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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두릅’ 신소득작물 육성…농가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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