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15(수)
 

지난 2024년 11월 기록적인 폭설로 상처 입은 도심 속 나무들을 치유하고, 향후 유사한 기상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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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나무줄기(수간)가 부러진 신나무/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홍릉시험림 내 폭설 피해 수목을 정밀 조사해 수종별 피해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산림과학회지에 게재되었으며, 별도의 간행물로도 발간되어 전국 도시숲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진이 2024년 11월 당시 서울 홍릉시험림에서 발생한 약 440본의 피해 수목을 분석한 결과, 가장 취약한 부위는 '나무갓(수관)'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의 69.5%가 가지가 부러지거나 휘어지는 수관 부위 피해였으며, 나무줄기(수간) 피해가 24.8%, 뿌리 들림으로 인한 고사가 5.7%로 뒤를 이었다.


특히 나무의 가슴높이 지름(흉고직경)이 굵을수록 폭설을 견디는 힘이 강해 피해가 적다는 상관관계를 정량적으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피해 유형별 의사결정 흐름도'를 제작했다.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예방 조치로는 ▲가지치기를 통한 수관 밀도 조절 ▲균형적인 줄기 발달 유도 ▲지지대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는 단순히 사후 복구에 그치지 않고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함을 시사한다.


박고은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극한 기상 상황에서 수목의 피해 유형을 분류하고 정도를 정량화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해 과학적 조사에 기반한 산림 재해 대응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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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꺾인 나무, 데이터로 고친다” 국립산림과학원, 대응 매뉴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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