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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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산림조합중앙회와 울진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전체 면적의 85%가  산지인 경북 울진은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대표적인 국내 송이 주산지다. 산림조합 기준 지난해 울진에서 채취한 송이 생산량은 약 1만2159㎏이다.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대형 산불이 발생해 400여ha의 산림 피해를 본 영덕도 송이 주산지로 꼽힌다. 

 

지난해 영덕에서 생산된 송이는 2만8190㎏이다. 영덕과 울진은 전국 송이 생산 물량(10만2000㎏)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산불로 송이재배 농가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울진에서 이번 산불로 소실된 산림면적은 울진 전체 산림면적(9만8967ha)의 약 15%에 해당한다. 특히 울진군 북면, 죽변면, 금강송면 등 송이 주산지가 큰 피해를 당했다.


울진군의 송이 채취 농가는 1000여 곳이다. 군민의 20%에 해당하는 1만여 명이 송이 채취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북면 덕구리에 사는 김영하(59)씨는 “내 산, 네 산 할 것 없이 대부분 송이 주산지가 잿더미가 되는 바람에 앞으로 생계가 막막하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더라도 산림조합 조합원이 아니면 근거가 없어 보상받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남동준 울진군산림조합장은 “송이 산지가 불에 타면 송이 포자 생성이 어려워져 최소 30년 이상 회복기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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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대형 산불로 송이 서식지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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