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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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JS트로겐의 주요 한약재 ‘황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연구과 이목을 끌고 있다.


갱년기(폐경기)란 여성 호르몬이 점차 줄어들어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고 임신 능력이 정지되는 시기를 말한다. 몸 안의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해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인데 신체적으로는 초기에 안면홍조, 건망증, 발한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정신적으로는 기분이 우울해지고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갱년기 증상을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골다공증, 비만,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합성에스트로겐(E2)을 투여하는 보충요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어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난소절제 수술을 통해 갱년기와 같이 여성호르몬이 감소한 환경을 재현, 쥐들을 황정 투여군과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으로 나눠 갱년기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각 군에 따라 6주간 황정 추출물 및 합성에스트로겐을 각각 구강 투여했으며 황정 추출물의 경우 3가지 농도(100, 200, 400 mg/kg)로 처리해 농도에 따른 변화를 살폈다.

 

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두리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동물실험 연구를 통해 갱년기 치료를 위해 주로 처방되는 JS트로겐의 주요 한약재 ‘황정’(층층갈고리둥굴레)의 갱년기 치료 기전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저널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7.419) 7월호에 게재됐다.


황정 투여군의 경우 자궁내막에서 ERα는 억제하고 ERβ의 발현만 증가시켜 정상군과 근접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자궁내막 과형성 억제 효과를 보였다. (출처=자생한방병원)

먼저 연구팀은 질의 두께 회복 정도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를 위해 질 표피세포 및 단면의 염색을 실시한 후 여성호르몬이 발현하고 기능하도록 돕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알파(ERα)’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ERβ)’의 발현량을 관찰했다. 질 조직 내 ERα와 ERβ 발현량이 많을수록 질 표피 두께 회복이 촉진되며 이는 질 건조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황정 투여군의 경우 가장 높은 ERβ 발현량을 보이며 뛰어난 표피 두께 회복 효과를 보였다. 또 황정은 ERα와 자궁내막 과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인 '섬유아세포성장인자' Fgf2와 Fgf9을 억제해 부작용 없는 갱년기 치료제로 확인됐다.


반면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은 정상군과 황정 투여군에 비해 자궁내막에서 ERα의 발현량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ERα 발현량 증가는 자궁내막 과형성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는 문제가 있어 황정 투여군의 치료 안전성이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 보다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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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갱년기 치료 한약재 ‘황정’ 자궁내막 회복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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