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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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봄철을 맞아 고사리 채취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소방당국이 제주 들녘에 자라난 고사리 채취 시즌이 시작되면서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에서는 매해 봄철 고사리를 꺾으러 길을 나섰던 채취객들에서 길 잃음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이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총 246건 발생했다. 이와 관련 대부분 구조됐으나 사망 1명, 부상 18명 등 사상자 발생도 이어졌다.


사고 유형별로는 고사리 채취(111건, 45.1%)에 따른 길 잃음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등산.오름 탐방 중 사고(77건, 31.3%), 올레길.둘레길 탐방 중 사고(58건, 23.6%) 순이다.


월별로는 4월과 5월에 가장 많은 136건(55.3%)이 발생했다. 4월~5월은 본격적으로 고사리 채취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안전사고의 94.6%(105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 지역은 제주도 동부 읍·면 지역(154건, 62.6%)이 가장 많았다.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 발생 지역도 동부 읍·면 지역(76건, 68.5%)이 가장 많았다.  


실제 지난해 4월 6일에는 구좌읍 세화리에서 혼자 고사리를 채취하던 70대 여성이 길을 잃어 출구를 찾지 못하던 중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또 같은 달 15일 서귀포시 도순동에서도 고사리를 채취하던 70대 여성이 길을 잃자 출동한 구조대가 드론으로 수색해 무사히 구조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고사리 채취시즌을 맞아 신속한 출동태세 확립과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수색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드론 및 인명구조견  활용 수색훈련 등 구조역량 강화, 주요지역 순찰 및 안전수칙 전파 등 집중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 경각심을 고취시킬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길 잃음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 호각 등 비상 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고사리 채취 중에는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기억하고 있는 지점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거나 119로 신고하는 등 안전수칙을 꼭 숙지해 달라"고 전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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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사리 채취 시즌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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