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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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2월 이달의 임산물로 ‘황칠나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황칠나무는 예로부터 목공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황칠은 인공 도료로는 발현하기 힘든 수려한 황금빛 색감을 내고 안식향이라는 천연향을 가지고 있어 선조들이 많이 사용했던 가공기술이다.

조선시대에 황칠나무는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으로 나라에서 많은 물량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황칠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게 밑동에 소금을 뿌리고 베어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황칠나무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식용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다시 재배되기 시작했다.

황칠나무는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새순과 줄기, 가지를 말려 차로 마시고, 환, 가루, 진액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황칠나무의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의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김치를 담글 때 황칠 가루를 넣으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도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 항산화 작용으로 미용에 효과적이어서 비누 등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산림청은 매월 대표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해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기 위해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산림청 블로그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은 황칠나무에 밀원적 특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밀원식물이란 꿀벌이 꿀을 찾기 위해 날아드는 식물인데, 황칠나무는 꽃 하나당 꿀샘에서 분비하는 꿀의 양이 아까시나무의 양보다 1.7배 이상 많아 밀원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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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달의 임산물 '황칠나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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