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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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내 ‘숲의 명예전당’에서 헌정자 가족과 선정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헌정식은 국토녹화 50주년 및 제78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함께 열렸다.


이날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 민과 관을 대표하는 국토녹화의 주역인 고(故) 손수익 제3대 산림청장과 고(故) 진재량 모범독림가가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됐다.


‘숲의 명예전당’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헌정 대상자 심사 및 의결을 주재한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토녹화는 민과 관의 협력으로 이룩한 성과로,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의를 기리고자 민과 관을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남 장흥 출신인 고 손수익 제3대 산림청장은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착수 6년 만에 조기 달성의 성과를 이뤘다. 눈에 잘 띄는 곳마다 ‘산 산 산! 나무 나무 나무!’라는 구호를 붙이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관이 주도하는 국토녹화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다. 전국 3만4천 개 마을, 전 국민이 참여한 100만㏊, 21억4천만 그루의 나무심기는 손 청장의 열정과 헌신으로 가능했다.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일목장과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회장을 지낸 고 진재량 모범독림가는 1950년대 후반부터 광주시와 전남 화순·담양군에 걸친 무등산 일대 임야 667㏊에서 나무심기, 숲 가꾸기, 임도, 휴양림 조성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묵묵히 산림을 가꿔온 국토녹화의 숨은 공로자이다. 

 

끊임없는 개척정신으로 복합산림경영을 실천하고 무등산 편백숲을 휴양림으로 가꾸어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공간으로 남겼다. 또 2003년 광주 북구 금곡동 원효계곡 일대 임야 3만1천834㎡를 무등산공유화재단에 기부하는 등 그의 삶은 나무와 나라 사랑이 전부였다.


이러한 공로로 1974년 대통령 표창, 1980년 전남도지사 표창, 1981년 농림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으며, 1983년 자영독림가, 1988년 우림독림가, 1992년 모범독림가로 각각 선정됐다. 이후 1999년 동탑 산업훈장, 2008년 제3회 대한민국 녹색대상, 2012년 산림청장 표창, 2017년 농림축산부장관 표창, 2020년 산업포장을 받았다.


‘숲의 명예전당’은 국토녹화와 임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을 선정해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1년 4월 5일 국립수목원 내에 설치한 야외 전당이다. 그 동안 고 박정희 대통령, 고 현신규 박사, 고 임종국 조림가, 고 김이만 나무할아버지, 고 민병갈 천리포수목원장,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 등 6명이 헌정돼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두 분에 대한 헌정은 국토녹화를 위해 애쓴 모든 공직자와 이 땅에 나무를 심은 전 국민에 대한 헌정이다”며, “우리 숲이 미래 백 년을 향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는 것도 두 분 헌정인이 이룩한 국토녹화의 든든한 뿌리 내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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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국토녹화 주역 독림가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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