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대 곶감 생산지인 충북 영동 황간농협은 최근 개장한 상촌집하장 곶감경매의 최고 경락가격(100개 1접)이 8만원을 찍었다고 20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6만원보다 33.3% 오른 값이다.
평균 경락가격도 4만9천원으로 전년 2만5천원에 비해 2배 가까이 급등했다.
황간농협 관계자는 "아직 개장 초기라서 가격 통계를 잡기는 어렵지만 작년에 비해 30% 이상 오른 상황"이라며 "궂은 날씨 등으로 생감 값이 급등한 영향 같다"고 분석했다.
영동에서는 지난해 1천989곳의 농가에서 2천535t의 곶감을 생산했다.
이 지역 유일의 곶감 경매장인 황간농협 경매장은 내년 설 연휴까지 닷새 간격(1, 6, 11일…)으로 운영된다.
지난해는 이곳에서 8천접(80만개)의 곶감이 경매됐다.
이 지역은 소백산맥 자락에 자리 잡은 지리적 특성상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달고 쫀득한 곶감이 만들어진다. 이 곶감은 미국을 비롯해 홍콩, 베트남, 호주 등에도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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