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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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 잔디인 비단잔디, 갯잔디, 금잔디, 들잔디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31일 전했다.

 

섬 가장자리와 절벽 주변에는 갯잔디, 섬 안쪽으로는 들잔디와 금잔디가 발견됐다.


비단잔디는 1995년 잔디연구가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자생지가 발견돼 더욱 의미가 깊다.


확인된 비단잔디는 잎 폭이 8㎜ 정도로 아주 좁고 꽃대 길이는 9㎜로 짧았으며 꽃대에 맺히는 종자 수가 5개였다.


잎이 매우 가늘지만, 추위에 약한 특성으로 인해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으며 주로 미국에서 정원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랜 기간 해풍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룬 마라도 자생지 발견은 척박한 토양과 염해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토종 한국 잔디의 강한 생명력 증명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배은지 박사는 "앞으로 토종 한국 잔디가 임해 매립지, 도로 절개지 같은 불량한 환경뿐만 아니라 운동장, 정원 등 생활 주변 녹화용 소재 등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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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마라도서 토종 잔디 4종 자생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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